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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서 술판 벌인 대구 달서구 의원들... 방문기관 대부분 인증샷만 찍고 떠나

2024년 상반기 달서구의회 의정연수 모습 [사진 대구 달서구]
대구 달서구 의원들이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 해외연수 과정에서 지나치게 술판을 벌이고, 일정에도 없던 외유성 쇼핑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달 14일 해외연수를 떠난 구의원은 국민의 힘 소속 9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이다. 이들 중 일부가 출국 전날 저녁부터 술을 마셨고, 출국 당일 인천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버스에서도 술을 마셨으며, 모 의원은 음주로 인한 저혈압으로 항공기에서 실신하기도 했다.

연수기간 내내 점심과 저녁마다 술판을 벌인 의원들이 술값은 각자 모은 돈으로 충당을 했다고 하는데, 사비로 모은 경비 대부분을 술값으로 쓰는 일로 의원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지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또한 공무국외출장 계획서에 있는 방문기관 16곳 중 해당 기관 관계자와 만남을 가진 것은 3곳뿐이었다. 나머지 13곳은 사진만 찍고 온 것이다. 대신 일정에도 없던 쇼핑센터 4곳을 방문했고, 디너 크루즈와 온천욕 등 외유성 일정은 충실하게 이행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달서구의회는 즉시 윤리특별위원회 등을 개최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음주 문제를 일으킨 의원들을 징계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출장계획서에 적시된 내용과 심의위원회가 주문한 내용과 달리 진행된 부분에 쓰인 경비는 즉각 환수해야 한다. 나아가 사전 통제와 사후 검증을 더욱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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