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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 업계 최초 노조 출범...12일 설립 총회

BGF리테일지부 설립 총회서 노조 공식 출범
사상 최대 실적에도 성과급 줄어 직원들 반발

편의점 CU 매장 전경. [사진 BGF리테일]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편의점업계 최초로 BGF리테일 노동조합(노조)이 출범한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CU의 운영사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에 따르면 오는 12일 BGF리테일지부 설립 총회가 열린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부 운영 규정 제정의 건, 지부 초대 임원 선출 건 등에 대한 모바일 찬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BGF리테일 노조 설립 움직임은 지난 4월 19일부터 본격화됐다. 노조 설립을 희망하는 직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익명 대화방에서 대표를 정하고, 조합원 신청서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BGF리테일이 성과급 규모를 축소하면서 직원들과 갈등 관계를 형성한 것에 주목한다. 올해 사측은 성과급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0% 줄였다. 지난해 경영 목표 등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 직원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고도 성과급을 줄였다며 반발했다. 지난 2월 말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도 벌어졌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경영 실적은 매출 8조2000억원·영업이익 2532억원·당기순이익 1958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6%, 0.3% 늘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관계자는 “설립 총회와 함께 공식 노조가 출범하는 것”이라며 “내일(12일) 별도의 입장 자료 등을 배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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