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용 국채' 2차 청약 개시 "1억 넣고 10년 후 1.4억 수령"
12일부터 청약…10년물 한도 500억 원 확대
만기보유 시, 가산금리·연복리·분리과세 혜택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개인투자용 국채 두 번째 판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초장기 투자처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출시됐다. 지난 달 첫 판매에 이어 이달 12일 두번째 판매를 앞두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초 전 금융권 단독 판매 대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개인투자자만 매입할 수 있으며 10년 만기와 20년 만기 상품으로 매달 발행된다. 시장 매매가 아닌 청약 형태로 매입할 수 있다. 올해 총 발행한도는 1조원이고,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7월 청약일은 12일~16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진행된다.
7월 발행한도는 총 2000억원으로 10년물 1500억원, 20년물 500억원이다. 표면금리(세전)는 10년물 3.275%, 20년물 3.22%로 가산금리(세전)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각각 0.15%, 0.3%를 적용할 예정이다.
개인투자용 국채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으로 꼽힌다. 국채는 '국가가 발행한 채권'으로 정부에서 지급을 보장하기에 채권 상품 중에서도 안정성이 높다.
또한 만기보유 시,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복리이자를 적용 받을 수 있다. 표면금리는 전월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 낙찰 금리를 적용하고, 가산금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결정한다. 만기보유시 연복리로 계산되기 때문에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10년물의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의 합이 3.425%일 때 1억원어치를 매입 후 만기보유 시 1억4004만원(세전)을 받을 수 있다. 20년물의 표면금리와 가산금리가 3.520%일 경우 1억원을 투자해 만기보유 시 원금의 2배 수준인 1억9974만원(세전)을 받게 된다.
투자 시 고려할 점은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입 후 1년 동안은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중도환매는 선착순 접수인 만큼 원하는 시점에 환매가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개인투자용 국채로는 담보대출이나 질권설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간에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도 있는 투자자들은 신중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용 국채는 안정적이고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분들에겐 더 없이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이 단독판매사로 선정된 만큼 금융권을 대표해 책임감을 갖고 서비스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광화문·한강서 무심코 '이 행동' 했다간 과태료 100만원
2‘홈플러스 사태’ 피해구제안 없는 MBK...곳곳서 파열음 지속
3반려동물 수명연구에 속도… 英 생명과학기업 로얄하운드, 2억3000만 달러 투입
4코스피, 1년 5개월 만에 2300선 붕괴…외인 또 '셀 코리아'
5‘0.1초의 승부사’ 손이천 수석경매사가 말하는 ‘미술품 경매’
6신한은행, 대한법무사협회와 ‘맞손’...“외국인 투자기업에 금융 솔루션 제시”
7정치권과 만난 은행장들, “가상자산 ‘1거래소-1은행’ 제한 풀어달라”
8SOOP, 감성 학습하는 AI 기술로 영상 생태계 확장
9위믹스 재단, 위믹스 홀더 대상 간담회 4월 11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