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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기다려온 ‘갤럭시 링’ 출시 일정은?…워치 울트라 첫 등판

삼성전자 센서 기술 집대성한 ‘절대 반지’…49만9400원
갤럭시 워치 라인에 ‘울트라’ 추가…워치7 성능도 ‘진일보’
‘건강 기능’에 집중한 웨어러블 기기…AI로 편의성 높여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통해  ‘갤럭시 워치7’와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의 구체적인 성능과 출시 일정을 공개하며 세계 이목을 사로잡았다. [사진 삼성전자]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에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2024) 행사를 개최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를 비롯해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갤럭시 AI’를 웨어러블 제품으로 확장해 혁신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기술력이 집약된 첨단 센서를 탑재해 사용자에게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는 디지털 헬스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회사는 이날 시계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 워치7’와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선보였다. 특히 반지 형태의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의 구체적인 성능과 공개하며 세계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제품의 출시 일정은 오는 24일이다. 12일부터 18일까지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링’에 대해 “자사 최첨단 센서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라며 “갤럭시 포트폴리오 중 가장 작은 초소형 폼팩터(Form Factor·제품 외형)로,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손쉽게 24시간 밀착 관리하도록 지원하며 편안하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착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갤럭시 링’은 집약된 센서 기술로 수면 중 편안하게 주요 건강 지표를 추적하고 개인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7’은 건강 모니터링과 개인 운동 맞춤 코칭을 통해 일상의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삼성 갤럭시 워치 라인업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녔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최신 갤럭시 웨어러블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헬스 기술과 혁신에 갤럭시 AI가 더해져 더욱 건강한 일상을 지원한다”며 “사용자는 갤럭시 링·워치7·워치 울트라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받고 완전히 새로워진 건강 관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상 삼성전자]

최첨단 센서 집약 ‘절대 반지’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에 오목한(Concave) 외관 디자인을 채택하고 티타늄 5등급으로 마감 처리했다. 10ATM 방수 기능도 지원한다. 최대 7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장착했다. LED 조명이 탑재된 특별한 디자인의 충전 케이스는 간편한 충전을 지원한다.

‘갤럭시 링’은 다양한 건강 지표를 별도의 구독료 없이 제공한다. 누적 기록된 건강 데이터를 분석,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개인 건강 관리를 지원하겠단 취지다. ‘갤럭시 링’을 통해 측정된 모든 건강 정보와 인사이트는 ‘삼성 헬스’(Samsung Health)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갤럭시 링’을 개인 건강의 시작인 수면에 초점을 맞춰 제작했다. 수면 분석과 수면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수면을 이해하고 수면 습관을 개선하도록 돕는다. 매일 아침 기상 후, 전날 밤의 수면 점수와 다양한 건강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수면 중 움직임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Sleep latency) ▲수면 중 심박수와 호흡수 등 ‘수면의 질’을 분석해 제공한다.
갤럭시 링 제품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 링을 통해 수면·활동·수면 중 심박수·심박 변이도(Sleep Heart Rate Variability)를 바탕으로 산출되는 ‘에너지 점수’(Energy Score)를 볼 수 있다.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변화되는 점수를 매일 제공한다. 건강이 일상에 미치는 신체적·정신적 영향을 이해하고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웰니스 팁’(Wellness Tips)을 통해선 사용자의 종합 건강 데이터와 사전에 설정한 관심 분야를 기반으로, 건강 전반에 대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해 더 나은 일상을 지원한다.

‘갤럭시 링’은 광범위한 일상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심박수 알림’(Heart Rate Alert) 기능은 사용자의 심박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이를 즉각적으로 알려준다. ‘자동 운동 감지’(Auto Workout Detection) 기능은 사용자가 걷거나 달리기하면 자동으로 운동 진행 상황을 측정한다. ‘활동 안 한 시간 알림’(Inactive Alert) 기능은 사용자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을 때 목표 달성을 위한 동기를 부여한다.

갤럭시 링을 착용한 후 ‘손가락 맞대기’(더블 핀치) 제스처를 실행하면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와 시계 알람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 파인드’(Samsung Find) 앱의 ‘내 링 찾기’(Find My Ring) 기능을 활용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갤럭시 링의 위치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건강’에 초점 맞춘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7’은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다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층 더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 강화됐다. 새로운 센서 기술을 통해 고도화된 모니터링과 개인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최초로 ‘최종당화산물’(AGEs·Advanced Glycation End-products) 지표(AGEs Index)’ 측정을 제공한다. 최종당화산물은 사용자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반영하는 건강 지표 중 하나다. 평상시 식단과 생활 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갤럭시 워치7은 센서를 통해 피부에 축적된 최종당화산물 측정을 지원,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보다 종합적으로 파악하게 돕는다.
갤럭시 워치7 제품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7’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드 노보(De Novo) 승인을 받았다. ‘수면 무호흡 기능’(Sleep Apnea Feature)을 워치 시리즈 최초로 탑재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다양한 심장 건강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Irregular Heart Rhythm Notification) 기능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감지해 ‘심방세동’(AFib)의 가능성을 알려준다. 심전도(ECG)와 혈압(BP) 모니터링 기능은 사용자의 심혈관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100가지 이상의 운동 측정도 지원한다. ‘운동 루틴’(Workout Routine) 기능을 활용하면 개인이 선호하는 여러 운동을 나만의 방식으로 조합해 개인화된 운동 루틴을 만들 수 있다. ‘경주’(Race) 기능은 과거 기록과 경쟁해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이뤄지도록 한다. ‘체성분’(Body Composition) 측정도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 중 가장 강력한 성능”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갤럭시 워치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제품이다. 갤럭시 워치의 시그니처 원형 디자인에 새로운 쿠션 디자인이 더해졌다. 기존 워치 밴드의 결합구조를 개선한 ‘다이나믹 러그 시스템’(Dynamic Lug System)을 채택해 착용감을 진일보시켰다.

이 제품은 강한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티타늄 프레임이 적용됐다. 10ATM 방수를 지원한다. 해발 고도 마이너스 (-) 500미터에서부터 최대 9000미터 높이까지 폭넓게 사용이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 제품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

또 사용자의 운동 효율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멀티 스포츠 타일’(Multi-Sport tiles) 기능은 수영·사이클링·달리기 운동을 조합해 철인 3종(Triathlon)·듀애슬론(Duathlon) 등 다양한 멀티 스포츠의 결과를 측정해 준다. 사용자는 자신의 필요에 따라 운동 조합도 설정할 수 있다.

측면에 있는 ‘퀵 버튼’(Quick Button)을 이용하면 운동 측정을 즉시 시작하고, 다음 코스로 넘기는 등 손쉽게 운동을 제어할 수 있다. 버튼을 5초 이상 누르면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비상 사이렌(Emergency Siren)이 작동된다. 디스플레이는 최대 30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한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나이트 모드로 자동 전환된다. 절전 모드에선 경우 최대 100시간, 운동 중 절전모드에서는 최대 48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을 함께 사용하면, 사용자는 더욱 향상된 건강 모니터링을 경험할 수 있다”며 “끊김이 없이 데이터의 측정을 통해 더욱 종합적인 건강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두 제품을 모두 사용하면 헬스 측정의 효율화를 통해 ‘갤럭시 링’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최대 30%까지 연장된다”고 전했다.

24일 세계 순차 출시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7월 24일부터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링’은 티타늄 블랙·티타늄 실버·티타늄 골드 3가지 색상이 총 9개의 사이즈로 출시된다. 가격은 49만9400원.

‘갤럭시 워치7’은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갤럭시 워치7 44mm은 그린과 실버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워치7 40mm는 그린과 크림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44mm 블루투스 모델이 38만9000원, 40mm 블루투스 모델이 34만9000원이다. LTE 모델은 44mm가 41만 9100원, 40mm는 37만9500원이다.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47mm LTE 모델 1종으로 출시된다. 티타늄 그레이·티타늄 화이트·티타늄 실버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89만9800원.

‘갤럭시 워치7’,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공식 사전판매는 7월 12일부터 7월 18일까지 삼성닷컴·네이버·쿠팡·11번가·지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삼성스토어·하이마트·이동통신 3사 등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진행된다.

‘갤럭시 링’의 공식 사전 판매는 7월 12일부터 7월 18일까지 삼성닷컴과 전국 삼성스토어 77개 점에서 진행된다. 삼성닷컴에선 소비자가 정확한 사이즈로 구매할 수 있도록 사이즈 키트를 우선 배송한다.
[영상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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