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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유세장 총격’ 트럼프에 “전적 지지,빠른 회복 희망”

자신의 SNS에 피습 이후 영상 올려
트럼프 정치자금 거액기부도 알려져

유세장 연단을 내려오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AP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펜실베니아 주에서 발생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도중 총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에 대한 걱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머스크는 13일(미국 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썼다. 그는 트럼프가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주먹을 쥐고 흔드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도 함께 올렸다. 상에서 오른쪽 귀 주변에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린 채 경호원에게 둘러싸여 있으며, 사람들을 향해 주먹을 쥐고 흔들거나 손을 뻗어 자신의 무사함을 알리는 듯한 장면도 담겼다.

이어 머스크는 추가 게시글을 통해 “과거 미국에서 이렇게 힘든 후보는 시어도어 루스벨트였다”고 언급했다. 미국 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즈벨트는 임기를 마친 뒤 3선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총으로 습격을 받아 가슴에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머스크는 머스크는 진보성향이 강한 실리콘밸리 테크계에서 드문 공화당 성향 경영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5월 트럼프가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직후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오늘 미국 사법 체계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 엄청난 훼손이 일어났다”며 트럼프를 옹호했다. 

또 공식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정치자금 모금 단체 슈퍼팩(Super PAC)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머스크를 고문 역할에 앉힐 것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총격 사건 후 경호원 경호를 받고 연단으로 내려와 이동했다. 그러나 이때 오른쪽 귀에서 얼굴로 흘러내린 듯한 피가 사고 현장 영상에서 목격됐다.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 귀 부분을 스쳤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경호국은 “경호국은 보호 조치 시행에 들어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 사안에 대해 보고 받았으며, 추가 정보는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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