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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이어 티몬까지 ‘정산지연’...상품판매 줄취소

위메프서 시작된 정산지연 사태 티몬으로 확산
입점 셀러들, 정산지연 이유로 구매 취소 통보

위메프 본사 전경. [사진 위메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들이 판매자(셀러)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큐텐은 위메프·티몬·인터파크·위시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보유한 이커머스그룹이다. 이달 초 위메프에서 시작된 대금 정산 지연 사태는 현재 티몬으로까지 번졌다. 상황이 악화되자 해당 플랫폼 입접 셀러들은 소비자 구매 상품 취소 등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큐텐그룹 계열사인 위메프와 티몬에서 셀러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

시작은 위메프다. 위메프 입점 셀러 500여명은 정산 예정일인 지난 7일 회사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위메프 측은 “일시적 전사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일축했지만 사태가 해결되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큐텐 측은 지난 17일 공식 입장문을 냈다. 큐텐은 입장문에서 “플랫폼 고도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한 전산 시스템 장애 탓”이라며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고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큐텐은 이달 말까지 위메프 대금 정산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이율 10% 수준의 지연 이자 지급과 지연 금액의 10%포인트 지급 등 보상안도 내놨다.

하지만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위메프에 이어 티몬에서도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금 정산 지연을 우려한 티몬 입접 셀러들은 고객들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고, 구매 상품 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발 전날 갑작스럽게 여행 상품 취소 통지를 받았다는 글 등이 대거 게재되고 있다.

위메프와 티몬 측은 이번 대금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날 대금 정산 지연 사태의 원인 등을 묻기 위해 회사 관계자들에게 수차례 전화 통화 등을 시도했지만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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