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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황당 개막식'…체육회도 대응 방안 논의 [2024 파리]

태극기 흔드는 기수 우상혁과 김서영 (파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기수 우상혁(오른쪽)과 김서영이 보트를 타고 트로카데로 광장을 향해 수상 행진을 하고 있다. 2024.7.27 hkmpooh@yna.co.kr/2024-07-27 04:10:2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황당 사고’에 대한체육회도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황당한 사고는 27일 오전 2시 30분(현지시간 26일 오후 7시 30분) 프랑스 파리 센강 일대에서 진행된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도중 나왔다. 한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순간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와 영어로 모두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것이다.

두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한국을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한 뒤, 영어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불렀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지만, 장내 아나운서들은 두 차례나 북한의 프랑스명과 영어명으로 소개한 것이다.

파리올림픽 추억 기록하는 북한 선수단 (파리=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개막식장인 트로카데로 광장을 향하는 보트를 탄 북한 선수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7.27 hkmpooh@yna.co.kr/2024-07-27 04:46:5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개회식 관람 인원만 30만명이 넘는 자리에서 나온 황당한 ‘사고’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을 한국의 프랑스명이나 영어명으로 부른 것도 아니었다. 결국 유독 한국만 북한으로 바꿔 부른 셈이 됐다.

더구나 이날 한국은 206개 참가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고, 북한은 153번째로 입장했다. 애초에 한국이 48번째로 비교적 빨리 입장한 건 프랑스어로 Korea가 아닌 Corée였기 때문이었고, 북한이 153번째인 이유 역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였기 때문이었다. 혼동의 여지가 있을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개회식에서 발생한 황당한 실수에 체육회도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개회식 현장에서 뒤늦게 인지한 뒤 주무부처인 문체부에도 이 내용을 보고한 상태다. 파리에 머무르고 있는 장미란 차관과 이기흥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프랑스 파리의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찾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대응책 등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파리(프랑스)=일간스포츠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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