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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북한이라고?...장미란, IOC 위원장 면담 요청

파리올림픽 개회식서 팀코리아 북한으로
아나운서 실수...공식 홈페이지 문제 없어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유람선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팀코리아)이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두 차례나 북한으로 소개되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팀코리아 50여 명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일대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날 팀코리아는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중 48번째로 유람선을 타고 입장했다.

문제는 팀코리아가 타고 있던 유람선이 현장에서 소개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장내 아나운서는 팀코리아를 프랑스어로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라고 소개했다. 뒤이어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했다.

대한민국의 공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 올림픽 개회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팀코리아를 칭한 표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북한의 공식 명칭이다.

이번 사건은 장내 아나운서의 단순 실수로 보인다. 파리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등에는 대한민국의 공식 명칭이 올바르게 표기돼 있다.

대한체육회는 문제를 인지한 뒤 곧바로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문체부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문체부는 정부 차원에서 프랑스에 강력 항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지에 체류 중인 장미란 제2차관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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