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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외롭고 힘든 윤리경영의 길, 24년을 걸어오다

26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1953년생 / 경기고 / 서울대 의과대학 / 서울대 의학대학원 석·박사 / 1996년 교보생명 부회장 / 1999년 교보생명 이사회 의장 / 2000년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사진 교보생명]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대표로 취임한 2000년 교보생명은 외환위기 후유증으로 큰 시련에 직면해 있었다. 신 회장은 위기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정도영업과 윤리경영을 내세우며 ‘교보인의 윤리헌장’을 선포했다. 2004년에는 윤리경영의 실천을 가속화하기 위해 ‘교보인의 직무윤리 실천규범’을, 2006년엔 민간기업 최초로 ‘직무청렴 계약제도’를 도입했다.

2003년 신 회장 일가는 당시 국내 기업 최대 규모인 1830억원의 상속세를 납부하기도 했다. “세상에 거저와 비밀은 없다”는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신조는 아들인 신 회장이 이끄는 교보생명의 핵심 가치인 ‘정직과 성실’로 계승돼 오늘날 윤리경영 기업문화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해 신 회장은 국내 최장수 민간포럼인 윤경ESG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윤리경영의 길은 정말 외롭고 힘든 과정”이라며 “회사 간 실적 비교 시에도 실적을 부풀리는 회사보다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 경쟁 측면에서 보면 마치 모래주머니를 차고 뛰는 것처럼 느낄 때가 많다”라고 말했다.

신 회장이 손해 같아 보이는 윤리경영을 고집하는 이유는 고객, 임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절대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소신에서 비롯된다. 그는 지난 6월 제네바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글로벌 윤리경영과 이해관계자중심 경영대상’을 수상하면서 “단순히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소극적 윤리경영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에 도움을 주는 적극적 윤리경영을 펼치는 것이 기업이 더 크게 성공하는 길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런 윤리경영의 걸음들은 재무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신 회장 취임 당시 2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교보생명은 매년 4000억~6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해외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도 후하다. 교보생명은 무디스 10년 연속 A1등급, 피치 12년 연속 A+등급을 받으면서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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