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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대 CEO] 코로나19 악재 견딘 제주항공...1위 수성 과제는

94위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1965년생, 장흥고, 서울대 국제경제학, 미국 시러큐스대 MBA, 1988년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경영지원본부장·미주지역본부장, 2020년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사장, 2023년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사진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를 정면돌파하고 재도약에 나선다. 2023년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93억원, 1618억원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감염병 대유행의 영향을 받아 2022년까지만 해도 2000억원가량의 적자를 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에는 적자 규모만 3000억원에 달했다. 감염병으로 인해 국가 간 이동과 물류가 차단돼, 여행과 숙박, 항공업계가 시름하면서다. 대형항공업체는 항공물류 등으로 그나마 사정이 나았지만,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가항공사는 코로나19의 여파를 견딜 여력이 없었다.

제주항공이 코로나19의 위기를 견뎌낸 데는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의 역할이 크다. 김 대표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제주항공의 대표이사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는 제주항공의 재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최대주주인 AK홀딩스로부터 1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제주항공은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23년 반등에 성공했다. 김 대표도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대표는 제주항공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운영비를 절감하는 일도 그중 하나다.

차세대 항공기는 기존 기종보다 연료의 효율이 15~20% 높고, 운항거리도 길다. 제주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로 인도네시아 발리·바탐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도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데도 집중한다. 올해 상반기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20여 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했다.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의 재운항과 신규 취항을 통해 일본인 인바운드 유치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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