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0대 CEO] 글로벌 투자 확대…프리미엄 시장 공략 잰걸음
64위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글로벌 시장 확대와 함께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정 대표는 30년 넘게 금호타이어에 몸담은 인물로 연구개발(R&D)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1988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해 품질본부장, 연구개발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1년 3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정 대표는 취임 이후 R&D 역량을 바탕으로 고품질 제품을 개발, 고수익 확대로 성장을 모색해 나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를 겪는 동안 나빠진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비용절감에도 힘썼다. 금호타이어는 2020년과 2021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정 대표 취임 1년 만인 2022년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08.3% 급증한 2971억원을 달성했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는 금호타이어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10월 유럽본부를 신설하고, 유럽 시장 특성을 고려한 R&D 전략으로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미국 조지아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생산 규모를 기존 400만 개에서 450만 개로 늘렸다.
이와 함께 2021년 베트남 공장 증설에 3398억원을 투자한 금호타이어는 올해 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 공장 증설을 지난해 말 마무리하면서 생산능력이 2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3월 출시한 차세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에도 기대가 크다. 금호타이어는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HLC’ 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한 EnnoV를 앞세워 글로벌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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