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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해소 국면? ‘민희진 해임’ 소식에…하이브 장중 강세 [증시이슈]

장 초반 5%대 강세...증권가 "향후 해당 소송이 관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첫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용산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해임 소식에 하이브(352820)의 주가가 장중 강세다. ‘경영권 탈취’ 논란으로 갈등을 빚어온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의 갈등이 종식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2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100원(2.88%) 상승한 18만1900원을 기록 중이다. 민 전 대표의 해임 소식에 장 초반 하이브의 주가는 4.36% 오른 18만4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어도어는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다만 민 전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뉴진스 프로듀싱도 계속하게 된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다양한 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인사관리(HR) 전문가다. 유한킴벌리에서 여성 최초로 인사팀장을 맡았고, 대형 게임 업체 크래프톤 HR(인사) 본부장을 역임한 뒤 하이브로 스카우트됐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1대 3 구도다. 민 전 대표 외에 이 레이블의 모회사인 하이브 측 인사인 김 신임 대표, 이재상 대표이사(CE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채워졌다.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 중이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5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임총)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 등을 제기하며 민 전 대표의 해임을 추진했다. 하지만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을 받아들이면서 불발됐다. 다만 민 전 대표의 측근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는 당시 사내이사에서 해임됐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내부 조직도 제작과 경영을 분리해 멀티레이블 시스템이 보완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향후 해당 소송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관건인데 주주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연초부터 부각된 멀티레이블 시스템 관련 시장 피로도와 리스크는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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