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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협상카드, 대만 "10년간 美서 290조원 구매할 것"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 [사진=대만중앙통신사]

미국의 높은 상호관세 부과에 전 세계 각국이 노심초사하는 가운데, 대만 정부가 앞으로 10년간 미국에서 2000억달러(약 290조원) 규모의 구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대만언론 중국시보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미국발 상호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국영사업 부분이 향후 10년간 2000억달러에 달하는 구매조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추가로 민간 사업 부분이 포함되면 향후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사용할 카드가 늘어날 수 있다는 답변이다.

궈 부장은 에너지 구매와 관련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투자 외에 발전기 구매 등이 포함될 수 있다"며 "이미 싱크탱크가 에너지 투자 항목을 점검해 새로운 에너지 구매를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대만은 초기 단계부터 미국과 성실하게 조율했다"며 양측 관계가 우호적이고 과학기술 관계는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대만의 상황은 비교적 단순하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교역국에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대만에 대해서는 32%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지난달 미국에 1000억 달러(약 14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선제 발표했지만 높은 상호관세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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