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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상장 목표' 케이뱅크, 증권가에서 본 투자포인트

교보증권 보고서 보니…대출·수익 성장 주목
업비트 예치금 ‘락인효과’도 긍정적

케이뱅크 전경. [사진 케이뱅크]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케이뱅크의 연내 기업공개(IPO) 성공 기대감을 높이는 보고서가 나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 27일 보고서에서 케이뱅크의 투자 포인트로 ▲대출 성장 여력 ▲업비트를 통한 락인효과 ▲성장과 수익개선 등을 꼽았다. 그 동안의 적은 규모와 가상자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케이뱅크의 우려 및 편견을 깼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케이뱅크가 IPO를 통해 대출 잔액 여력이 약 9조5000억~13조7000억원의 순증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6월말 기준 15조6700억원인 여신 잔액이 향후 2~3년간 약 1.9배 증가하며 경쟁사 대비 높은 여신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추가로 케이뱅크는 IPO를 통해 안정적인 BIS비율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IPO를 통해 자본 확충이 완료되면 현재도 최저규제(10.5%)를 상회하는 13.9%인 BIS비율이 약 7.0~11.0%p 개선될 것으로 추정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대출규모 확대와 신규 투자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케이뱅크는 과거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업비트와의 제휴, 몇 번의 유상증자 이후 성장과 수익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선 케이뱅크와 업비트의 협력 모델도 주목했다. 이를 통해 케이뱅크만의 특화된 전략을 찾을 것이라는 평가다. 보고서는 업비트 예치금 변동성 및 이용료율 상향 조정은 케이뱅크가 감당할 수준이고, 케이뱅크 업비트 예치금이 주는 고객 락인 효과를 당분간 최대한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케이뱅크의 업비트 예치금이 주는 락인 효과를 굳이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케이뱅크 특화 전략을 바탕으로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케이뱅크의 잠재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케이뱅크는 출범 후 8년동안 참신한 금융상품 출시 통해 고객군을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이익을 개선하고, 상대적으로 빠르게 신뢰와 신용을 쌓고 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케이뱅크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찾아, 성장 및 수익 개선이라는 성과를 실현했다.

이외에도 케이뱅크는 은행의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고객의 이익은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고객 편익 중심 상품 및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예금 금리보장 서비스, 중저신용∙씬파일러 대안정보 활용, 금리인하청구권 적극 수용 등이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854억원으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케이뱅크만의 방식으로 올해 상장을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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