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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친인척 대출, 우리금융저축은행까지 뻗쳤다

임종룡 취임 후…올해 1월 7억원 대출
"절차적인 문제 없는 대출 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 본점 등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지난 8월 2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대출이 우리은행뿐 아니라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도 실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상당의 대출이 실행됐다. 현재까지 대출 일부를 상환해 지난 27일 기준 잔액은 6억8300만원이다.

금융감독원은 손 전 회장 관련 부적정 대출 검사 결과를 발표한 뒤, 우리금융이 여신을 취급하는 계열사에 문제 될 만한 관련 대출이 있는지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자체 파악에 나선 결과 손 전 회장 친인척 명의로 나간 대출을 찾아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체 점검을 통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대출을 파악했다"며 "다만 내부적으로 들여다보니 절차적인 문제가 없고 심사 과정을 거쳐 나간 대출 건이어서 현재로선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대출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취임한 이후인 올해 1월에 이뤄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리은행 외에 계열사에서도 억대 대출이 실행된 점은 손 전 회장의 ‘영향력’이 그룹 전반에 계속 이어져온 데다 임 회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의 내부통제 실패, 후속조치 미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장식 의원은 "애초 우리은행에 국한해 검사를 진행했던 것의 한계가 확인된 것"이라며 "금감원은 여신을 다루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모두에 대해 검사하고 검찰은 그룹사 차원의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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