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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아홉 차례 ‘쓰레기 풍선’ 띄운 北…어제만 서울·경기 40여 개 낙하

서울 강서구 화재 원인 되기도

15일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이 서울 강서구 한 건물 옥상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가 18분 만에 꺼졌다. 서울 강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분께 강서구 내발산동 4층짜리 근린생활시설 옥상에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며 불이 났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15대, 소방관 56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부터 밤까지 북한이 약 12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4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였다. 합참은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함참은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5월 이후 이번까지 총 20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지난 4∼8일 닷새에 걸쳐 6차례, 11일 1차례와 14∼15일 2차례 등 약 열흘 사이 9차례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15일 밤엔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이 서울 강서구 한 건물 옥상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 대원 56명이 출동해 진화했고, 불은 18분 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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