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아홉 차례 ‘쓰레기 풍선’ 띄운 北…어제만 서울·경기 40여 개 낙하
서울 강서구 화재 원인 되기도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오후부터 밤까지 북한이 약 12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북부 및 서울 지역에서 4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였다. 합참은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함참은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5월 이후 이번까지 총 20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지난 4∼8일 닷새에 걸쳐 6차례, 11일 1차례와 14∼15일 2차례 등 약 열흘 사이 9차례 쓰레기 풍선을 띄웠다.
15일 밤엔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이 서울 강서구 한 건물 옥상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 대원 56명이 출동해 진화했고, 불은 18분 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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