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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하나금융 질적요건 갖추지 못해 밸류업 지수 탈락

SK하이닉스 편출 보류는 산업 대표성·실적 등 고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사옥 전경 전경 전경 전경. [사진 거래소]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한국거래소가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금융 대표주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질적요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날 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 자기자본이익률(ROE)요건에 미달했고, 하나금융은 주가순자산비율(PBR)요건에 미달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가 수익성,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요건을 두루 충족하는 기업들 중심으로 선정함에 따라 주주환원 등 특정 요건이 우수하지만, 여타 질적요건이 미흡한 기업의 경우 미편입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편출보류에 대해서는 산업 및 시장 대표성, 지수내 비중(15%), 최근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치, 업계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수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대부분의 시장 대표지수와 마찬가지로 밸류업 지수 또한 지수의 연속성 및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수 영향도가 큰 종목에 대해 특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존 대표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종목들이 다수 편입돼 지수 차별성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기관 참여 확대, 관련 상품화 촉진,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 코스피 200 등 시장 대표지수와 차별화했다는 입장이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만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질적요건을 도입해 시총 상위기업이라도 배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시총상위 100개 종목 중 밸류업 지수에는 32개 종목만 편입됐다. 또 코스피200 중 56종목, 코스닥150 중 33종목, 비중복 11종목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한 거래소는 “개별종목의 지수 내 비중상한을 15%로 제한해 기존 대표지수와의 상관계수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기존 시장 대표지수는 비중상한 제도를 적용하지 않으나, 밸류업 지수는 비중상한제도의 도입을 통해 초대형주(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지수 내 영향도(비중)을 축소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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