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태풍의 눈',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 흔든다
미국이 비상이다. 허리케인 '헐린'에 2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지 채 2주도 되지 않았는데 더 강한 위력의 큰 태풍이 예고됐기 때문.
최대 풍속 시속이 250km인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은 "밀턴이 현재 경로를 유지할 경우 100년 만에 최대 영향을 주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최대 4.6m 높이의 해일과 최대 46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재산 피해도 1750억 달러(약 235조원)로 추정된다.
바이든 대통령도 계획했던 독일·앙골라 순방을 연기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통해 해당 지역에 200만 명분의 식사를 비축, 약 900명의 지원 인력배치를 지시했다.
외신은 이번 초대형 허리케인의 향방에 따라 미 대선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미 대선 결과가 신에게 달려 있는 것 같다라는 보도를, 파이낸셜타임스는 '허리케인'이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허리케인에 의한 피해를 바이든 정부의 실정으로 부각하고 있는 것.
특히 헐린 피해는 대선의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에 치명타를 입혔는데, 통상 대형 자연재해는 집권 여당에 불리하다.
해리스 부통령은 취재진을 통해 "전직 대통령이 헐린 지원에 대한 많은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공화당 소속이자 올 대선 경선에서 낙선한 디샌티스 주지사가 정치적인 이유로 해리스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 공조가 가장 중요한 재난 대응에 있어 디샌티스의 비협조가 해리스를 궁지에 몰고 있다는 것.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Milton)'이 9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미뤘고 지역 주민 550만 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최대 풍속 시속이 250km인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은 "밀턴이 현재 경로를 유지할 경우 100년 만에 최대 영향을 주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최대 4.6m 높이의 해일과 최대 46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재산 피해도 1750억 달러(약 235조원)로 추정된다.
바이든 대통령도 계획했던 독일·앙골라 순방을 연기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통해 해당 지역에 200만 명분의 식사를 비축, 약 900명의 지원 인력배치를 지시했다.
외신은 이번 초대형 허리케인의 향방에 따라 미 대선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미 대선 결과가 신에게 달려 있는 것 같다라는 보도를, 파이낸셜타임스는 '허리케인'이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허리케인에 의한 피해를 바이든 정부의 실정으로 부각하고 있는 것.
특히 헐린 피해는 대선의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에 치명타를 입혔는데, 통상 대형 자연재해는 집권 여당에 불리하다.
이에 현지 언론도 잇따른 허리케인 재해를 대선 후보인 해리스에게 있어서 '악재'로 봤다.
해리스 부통령은 취재진을 통해 "전직 대통령이 헐린 지원에 대한 많은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공화당 소속이자 올 대선 경선에서 낙선한 디샌티스 주지사가 정치적인 이유로 해리스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 공조가 가장 중요한 재난 대응에 있어 디샌티스의 비협조가 해리스를 궁지에 몰고 있다는 것.
투표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미 대선의 마지막 '태풍의 눈',
100년 만에 오는 강력한 허리케인에 대한 대응 결과가 美대선 향방을 정하게 됐다.ⓒ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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