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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태풍의 눈', 100년 만의 '초강력 허리케인'이 흔든다

미국이 비상이다.  허리케인 '헐린'에 2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지 채 2주도 되지 않았는데 더 강한 위력의 큰 태풍이 예고됐기 때문.

US-STORM-HELENE-CAUSES-MASSIVE-FLOODING-ACROSS-SWATH-OF-WESTERN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Milton)'이 9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미뤘고 지역 주민 550만 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최대 풍속 시속이 250km인 5등급 허리케인 '밀턴'은 "밀턴이 현재 경로를 유지할 경우 100년 만에 최대 영향을 주는 강력한 허리케인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최대 4.6m 높이의 해일과 최대 46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재산 피해도 1750억 달러(약 235조원)로 추정된다.

바이든 대통령도 계획했던 독일·앙골라 순방을 연기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통해 해당 지역에 200만 명분의 식사를 비축, 약 900명의 지원 인력배치를 지시했다.

외신은 이번 초대형 허리케인의 향방에 따라 미 대선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미 대선 결과가 신에게 달려 있는 것 같다라는 보도를, 파이낸셜타임스는 '허리케인'이 대선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허리케인에 의한 피해를 바이든 정부의 실정으로 부각하고 있는 것.
특히 헐린 피해는 대선의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에 치명타를 입혔는데, 통상 대형 자연재해는 집권 여당에 불리하다.

Hurricane Helene Climate<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에 현지 언론도 잇따른 허리케인 재해를 대선 후보인 해리스에게 있어서 '악재'로 봤다.


해리스 부통령은 취재진을 통해 "전직 대통령이 헐린 지원에 대한 많은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공화당 소속이자 올 대선 경선에서 낙선한 디샌티스 주지사가 정치적인 이유로 해리스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 공조가 가장 중요한 재난 대응에 있어 디샌티스의 비협조가 해리스를 궁지에 몰고 있다는 것.

Election 2024 Harris<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투표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미 대선의 마지막 '태풍의 눈',

100년 만에 오는 강력한 허리케인에 대한 대응 결과가 美대선 향방을 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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