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미래에셋인도채권 펀드’ 순자산 1000억원 돌파
국내 유일 인도에 투자하는 고금리 채권 펀드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도 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인 미래에셋인도채권 펀드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펀드 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기준 ‘미래에셋인도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 순자산은 1178억원이다. 2015년 설정된 해당 펀드는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만 순자산 규모가 9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인도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금리 인도 채권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인도 현지 통화(루피화)로 발행한 채권을 비롯해, 인도 정부가 발행한 국채와 공기업 채권(공사채), 국제기구 채권(Supranational 채권)에 투자한다.
인도 루피화 채권은 원화 채권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해 장기 투자에 유리하고, 신흥국 내에서도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아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환노출형으로 신흥국 통화에 투자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인도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미래에셋인도채권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는 장단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 11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9.60%, 최근 3년 간 누적 수익률은 17.75%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개인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증가한 설정액 약 900억원(941억원) 가운데 300억원 가량은 개인 투자자가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 자산에서 투자했다. 나머지 600억원 가량은 기관 투자자가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 투자할 때 펀드와 ETF를 통한 주식 투자를 첫 번째로 생각하는데, 이와 더불어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고금리의 인도 채권 투자도 고려해볼 수 있다”며 “연금 자산으로 장기 투자할 경우 국내 채권 대비 양호한 성과를 제공하는 복리 투자 수단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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