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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 수능', 수능 사흘전부터 문답지 철통 경비한다

수능 대비 관공서 기업체 출근 시간 늦춰
교육부, 안정적 시험 시행 위한 지원대책 보고

지난해 11월 13일 오후 대구수능상황본부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답지가 도착해 대구교육청 관계자들이 문답지를 옮기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해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 시간이 늦춰지고 대중교통이 증편된다. 문답지 보안 관리를 위해 수능 사흘전부터 철저한 경비 태세를 갖춘다.

교육부는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수능은 11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 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작년보다 1만8082명 증가한 52만2670명이다.

수능 문답지 보안 관리를 위해 교육부, 경찰청, 시도교육청이 철저한 경비 체계를 구축한다.

문답지는 수능 사흘 전인 11일부터 각 시험지구로 배부되는데, 시험지구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경찰 차량 경호를 받는다.

시험지구로 옮겨진 문제지와 답안지는 철저한 경비 속에 별도의 장소에 보관된다.

이후 교육부에서 시험지구로 파견된 중앙협력관과 교육부 소속기관 공무원, 시도교육청 직원이 한 조를 이뤄 문답지가 보관된 장소를 순찰하며 철통 보안 체계를 유지한다.

문답지는 수능 당일 아침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이 과정에서도 경찰 차량의 경호를 받는다.

수능 당일 아침 수험생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관공서, 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한다.

수험생 등교를 위해 오전 6시∼8시 10분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해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선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수능 당일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3교시 영어 영역 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1시 35분에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한다.

포 사격,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잠시 중단된다.

듣기평가 시간 이외에도 수험생이 시험장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 버스·열차는 서행하고, 경적·행사장이나 공사장 소음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17개 시도교육청은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음 달 1일까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에 나선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시험 당일 수험생들이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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