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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냐”는 질문에…‘그렇다’ 13.9%

‘2023년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
안보 상황 우려하는 국민은 41.6%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15일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당장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참전하겠다’는 우리 국민은 1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입수한 ‘2023년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전쟁 발발 시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15%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014년 22.7%, 2020년 20.9%였던 것과 비교했을 경우 10년 새 8% 포인트 가량 감소한 셈이다.

다만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후방에서 군을 지원하겠다’는 응답은 48.2%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래 최고치다.

‘일단 위험이 적은 곳으로 피난 가겠다’는 응답은 27.3%, ‘외국으로 가겠다’는 응답은 3.2%로 과거에 비교 했을 때 유의미한 수준의 변화는 없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안보 상황에 대한 질문에 ‘불안정한 편이다’ 응답이 38.9%, ‘매우 불안정하다’는 응답이 2.7%였다. 국민의 41.6%가 안보 상황을 우려하는 셈이다.

이에 반해 ‘매우 안정적이다’라는 응답은 2%, ‘안정적인 편이다’라는 응답은 26.7%에 그쳤다.

현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다고 평가한 사람은 2022년(30.9%) 대비 10.7% 포인트 증가했지만,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사람은 28.7%로 2022년(38.4%)보다 9.8% 포인트 감소했다.

해당 조사는 국방대학교가 만 18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남녀 1200명(면접조사)과 국방·안보전문가 100명(웹조사)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 실시했다.

황희 의원은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국민의 불안과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며 “남북이 하루속히 대화 채널을 재개하고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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