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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오르니 '비트코인'도 올랐다...9000만원선 돌파

'비트코인' 트럼프 후보 당선 확률에 영향
최근 트럼프 지지율 상승 추세
76일 만에 9000만원선 재돌파

Republican presidential nominee former U.S. President Donald Trump smiles as South Dakota Governor Kristi Noem gestures during a town hall campaign event in Oaks, Pennsylvania, U.S., October 14, 2024. REUTERS/David Muse/2024-10-15 09:53:44/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 비트코인이 더욱 강세 보인다"

14일 5% 가까이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76일 만에 9,000만 원선을 재돌파했다. 16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2.8% 상승한 9,060만 원을 기록하며 9000만원선을 재탈환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 상승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 비트코인이 더욱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은 54.8%로 카멀라 해리스 후보(44.8%)를 앞서고 있다.

이어 "양당 모두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폴리마켓 베팅 지표에 따라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질수록 비트코인이 더욱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주가도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시사하는 선행 지표로 해석되고 있다. MSTR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는 비트코인이 곧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영국계 대형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도 비트코인이 11월 미 대선 전까지 다시금 1억원선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가상자산 연구 책임자 제프리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은 7만3800달러(1억8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본 유입,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성 확률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다시 경계론도 부각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현재 '탐욕' 단계로,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8포인트 오른 7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깝고,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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