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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넘어 국감까지 간 'KIA-삼성 한국시리즈'...암표 집중단속 나서

23일 1차전 서스펜디드, 2차전 함께 열려...15만원 암표 사례도 적발

21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삼성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한국시리즈'가 개막하고 있다. [사진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31년만에 성사된 '영-호남' 빅매치 한국시리즈의 인기가 치솟자 경찰이 암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KBO 최고 인기구단이자 경쟁구단인 KIA와 삼성이 맞붙게 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입장권 정가인 4배가 넘는 15만원 수준에 경기장 표를 판매하는 '암표'가 들끓자 단속 중이던 경찰이 암표상들을 적발하는 등의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대구경찰청은 22일 '한국시리즈' 종료시점까지 암표 매매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경찰서 단속반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하겠다는 것이다. 

사이버수사대는 온라인 매크로를 이용한 대량의 티켓 구매와 매매 관련 '사기범죄 전담팀'을 구성한다. 전담팀은 온라인 판매처와 협의를 통해 불법 의심 거래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형사기동대와 기동순찰대를 한국시리즈 경기장 주변에 배치해 수상한 매매 움직임을 주시할 방침이다.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암표 문제는 이날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광주경찰청 어등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구 암표는 매년 반복되는 심각한 문제"라며 "집중 단속 기간에도 불구하고 티켓 정가의 10배까지 부당 이득을 취해 야구 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1일 KIA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우천 관계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오늘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경기장 복구 지연으로 내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 경기가 23일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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