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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 속도감 있는 주가 개선 추진…주주환원 제고 ‘집중’

창사 이래 최초 2027년까지 자사주 1500억 소각
수익성 제고해 자본비율 개선 및 주주환원율 확대

DGB금융 본점. [사진 DGB금융]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DGB금융그룹은 지난 28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자사주 소각을 통해 속도감 있는 주가 개선을 추진, 주주환원을 제고해 나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밸류업 공시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2027년까지 약 1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혔다. 밸류업 핵심지표 목표치를 수익성(ROE) 9%, 자본비율(CET-1비율) 12.3%, 주주환원율(TSR) 40% 달성으로 제시했다.

DGB금융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그룹 성장 발판을 마련한 만큼 자본적정성에 기반하는 내실성장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단계적인 자본비율 개선과 주주환원율 확대를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방향성을 보면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적정규모 성장과 여신 포트폴리오 다변화,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자본의 효율적 운용,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3년 이내 ROE 9% 이상 달성을, 신종자본증권 영향을 제외한 실제 주주자본에 대한 수익률(ROCE)은 9.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3년 이내 CET-1비율 12.3%를 달성하기 위해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한도를 연간 4% 수준으로 관리하고,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은 물론 성장률 관리와 수익성 제고 및 건전성 관리를 통한 이익잉여금 내부유보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뢰성 있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자본비율 구간을 축소하고 구간별 주주환원율을 확대한다.

DGB금융그룹은 2027년까지 밸류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시중금융그룹으로서의 지향점인 ‘뉴 하이브리드 뱅킹 그룹(New Hybrid Banking Group)’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인터넷은행의 혁신적인 상품 및 편리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지역은행으로서 57년간 검증받은 관계형 금융솔루션을 전국으로 전파해 시중은행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주주환원 규모의 일정 비중 자사주 소각을 추진해 총주주환원율을 끌어올리고 속도감 있는 주가 개선을 추진하겠다”라며 “현재 주주환원율과 주가 모두 열세한 만큼 적극적인 질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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