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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트럼프, 푸틴과 통화했다" 미국 보도 부인

페스코프 대변인 "대화 계획 없어"
"순전히 허구...완전히 사실 아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다는 미국 현지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1일(현지시각) 타스 등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대해 "완전히 사실이 아니"라며 "순전히 허구이고 전적으로 잘못된 정보일 뿐"이라고 부인했다.

앞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당선 이튿날 미국 플로리다주의 자택에서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푸틴 대통령에게 유럽에 있는 미군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이 전쟁 해결을 위해 후속 대화를 논의한다는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대해 "아주 명망있는 (미국) 매체들이 보도하는 정보의 질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라고도 꼬집었다.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발다이 토론클럽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현지 매체인 NBC 인터뷰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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