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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좋던데..타볼까?" 중국 BYD, 한국 진출로 '전기차 게임 체인저' 노린다

1987년 수입차 개방 후 첫 행보, 내년 전기차 정식 출시

BYD 씰 (SEAL). [사진 EPA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대한민국 수입차 시장의 공식 개방(1987년) 이후 처음으로 순수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전기차가 내년 초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13일 BYD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승용차 브랜드의 국내 출시를 공식화한다고 밝혔다.

BYD는 세계 시장에서 자동차, 경전철, 재생에너지, 전자 등 4개 분야를 주력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2016년에 한국 시장에 진출해 전기지게차, 전기버스 그리고 전기트럭 등의 상용차 사업 중심의 친환경 차량과 부품,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선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현지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지난 2023년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894% 증가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동남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2년 38%에서 지난해 75%로 배로 뛰었다.

BYD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공을 맛봤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 상품성을 끌어올리면서 인정받고 있지만 국내 자동차 소비 성향에서는 중국 승용차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대부분이다.

한 전기차 딜러는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한국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닌 주요 자산으로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BYD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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