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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난 해 외국인 주민 4.6%...역대 최대 증가

2023년 13,710명 증가, 지난 8년 평균 증가치 대비 4배
정부 비자정책 등과 맞물려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대폭 증가

경북도청 전경 [사진 경북도]
경북도는 지난 해 11월 기준 외국인 주민 수가 전년 대비 13,710명 증가한 118,2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년간의 평균 증가치3,600명을 크게 웃돌며 역대 최대 폭을 기록한 수치이다.

지난 10월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외국인 주민 통계에 따르면, 경북도내 외국인 주민은 경산 21,832명, 경주 21,050명, 포항 12,895명, 구미 10,866명 순으로 많이 거주했다. 또, 고령(9.5%)과 경주(8.1%)는 총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높았다. 국적별로는 베트남이 23,30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태국 14,092명, 중국 13,51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경북도의 외국인 주민 증가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이 크게 증가하며 주도했다. 이는 정부의 E-9 비자 쿼터 확대, K-point E-7-4 비자 도입, 지역특화형 비자 정책, 계절노동자 체류 기간 확대 등과 맞물려, 경북도의 적극적인 외국인 정책 추진이 동반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구자희 경북도 외국인공동체과장은 "외국인 주민이 경북 인구의 4.6%를 차지하고 우리 사회의 주요한 구성원이 된 만큼 유입부터 정주까지 책임지는 개방사회를 조성하고 변화하는 이민정책에 경북이 선제 대응해, 아시아의 이주 허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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