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대학입시’...수시·정시 끝까지 불확실 [임성호의 입시지계]
입시 영향 끼친 의대 추가 합격 규모 조정
수시 추가 합격 기회 박탈 등 우려도 나와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2025학년도 대학입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로 수험생들에게는 대학 들어가기가 다소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큰 상태로 시작됐다.
처음 의대 모집정원 확대 규모는 정원 확대가 확정 발표되기 이전에는 400~500명 정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어 예상을 크게 넘어선 2000명 규모의 확정 발표됐다. 최종에서 결국 인원이 다시 조정돼 1500명 정도로 당초 예상보다 축소됐다.
시시각각 변하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규모에 따른 영향력 분석은 매번 나왔다. 이를 지켜보는 수험생들의 기대와 혼란은 커져만 갔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 시험이 치러졌고, 현재 수능 채점 결과만 나오면 수시 모든 대학에서 사실상 최초합격자가 발표된다. 12월 6일 채점결과가 발표되고, 13일까지 수시 합격자가 일제히 발표된다.
수험생들은 수시 6회지원을 했기 때문에 최대 6곳의 대학에 중복합격이 가능하다. 중복합격을 하더라도 단 한 곳의 대학만 결정을 하고,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을 해야 하는 기간이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이다.
수시에서 단 한곳도 합격하지 못한 학생은 지원한 대학별로 합격자 예비번호를 받았거나 예비번호가 없더라도 대학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와 추가합격의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중복합격한 학생들은 어느 대학을 최종선택하느냐가 큰 고민이고, 불합격한 학생들은 본인이 지원한 대학 학과의 타대학 중복합격이 많이 나와 등록포기한 학생들이 많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는 기간이다.
12월 18일 수시 1차 등록마감이후, 각 대학들은 미등록 학과들에 대해 추가합격을 발표한다.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최종 등록마감 27일 임박해서는 전화를 통한 합격자 통보도 동시에 진행된다.
정시 또한 3회 지원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수시와 같은 패턴으로 진행된다.
추가합격을 기다리는 수험생들에게는 가장 초조한 시간이고, 전화 합격자 통보에 대비해서 매시간 전화기를 놓을 수도 없는 긴박한 상황이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추가 합격에 영향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는 수시, 정시 중복합격을 통한 추가 합격 상황에 상당한 영향력을 주는 변수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없었던 2024학년도에 전국에서 수시 의대 합격생은 최초 1658명이었다. 이 중 대부분은 중복합격으로 타대학으로 빠져나갔다. 대부분 의대에서 더 상위권 의대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이 빠져나간 인원들의 빈자리는 1645명이었다.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는 모집인원 1658명에 해당하는 최초 수시합격자를 발표했고, 이들 대부분의 학생들이 빠져나가 추가합격으로 1645명을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2024학년도에 의대에 최초든, 추가합격자이든 전체 3303명이 합격했다. 모집인원대비 추가합격비율 99.2%로 의대 합격한 학생들은 평균 2개 의대에 합격한 셈이다.
2024학년도 전국 37개 약대에서는 860명 모집인원에 최초합격으로 860명을 발표했다. 중복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동으로 추가합격이 918명이 발생했다. 최초합격한 860명이 중복합격으로 모두 빠져나갔고, 추가합격한 학생 중에서도 58명이 더 빠져나갔다.
전국 12개 한의대에서도 2024학년도 446명 모집에 추가합격 452명이 발생했다. 추가합격비율은 101.3%로 전국 한의대 합격생도 평균 2개 한의대에 합격한 셈이다. 전국 11개 치대도 모집인원 325명에 추가 합격이 318명 발생했다. 추가합격비율은 97.8%로 치대 또한 합격생이 평균 2개 치대에 합격한 셈이다.
전국 약대·한의대·의대·치대생은 2024학년도 3289명이 수시 모집인원이었다. 최초합격자는 3289명, 추가합격자는 3333명으로 전체 합격자는 6622명이었다.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 비율은 101.3%로 전국 `치대·한의대·약대에 합격한 학생은 평균 2개 의약학 계열에 합격했다.
전국 약대·한의대·의대·치대에 최초합격이 아닌 추가합격 3333명은 메디컬 계열이 아닌 이공계 일반학과 에 합격을 하고, 나중에 의약학계열 지원대학 추가합격 통보로 이동하는 경로로 추적된다. 중복합격을 의약학계열로 이동한 이공계 일반학과 빈자리는 다시 다른 탈락한 수험생들에게 합격의 기회가 주어졌다.
대학입시에서 수시·정시는 수시 6회, 정시 3회 지원할 수 있고, 특정날짜에 동시에 합격자가 발표된다. 중복합격을 확인한 후 수험생들은 한 곳에 최종등록을 한다.
수시 합격자 최초 등록 마감일은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1차 수시 합격자 등록마감 시점 이후부터 추가합격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입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의대 수시, 정시 추가합격자, 수시에 못 뽑는 정시 이월 인원에 대한 조정은 의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2025학년도 수험생 모두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는 중대 사안이다.
수시 합격자 발표 시점에서 이러한 입시 시스템에 대한 정밀한 접근이 수험생 입장에서는 간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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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의대 모집정원 확대 규모는 정원 확대가 확정 발표되기 이전에는 400~500명 정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어 예상을 크게 넘어선 2000명 규모의 확정 발표됐다. 최종에서 결국 인원이 다시 조정돼 1500명 정도로 당초 예상보다 축소됐다.
시시각각 변하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규모에 따른 영향력 분석은 매번 나왔다. 이를 지켜보는 수험생들의 기대와 혼란은 커져만 갔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 시험이 치러졌고, 현재 수능 채점 결과만 나오면 수시 모든 대학에서 사실상 최초합격자가 발표된다. 12월 6일 채점결과가 발표되고, 13일까지 수시 합격자가 일제히 발표된다.
수험생들은 수시 6회지원을 했기 때문에 최대 6곳의 대학에 중복합격이 가능하다. 중복합격을 하더라도 단 한 곳의 대학만 결정을 하고,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을 해야 하는 기간이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이다.
수시에서 단 한곳도 합격하지 못한 학생은 지원한 대학별로 합격자 예비번호를 받았거나 예비번호가 없더라도 대학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와 추가합격의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중복합격한 학생들은 어느 대학을 최종선택하느냐가 큰 고민이고, 불합격한 학생들은 본인이 지원한 대학 학과의 타대학 중복합격이 많이 나와 등록포기한 학생들이 많이 나오길 간절히 바라는 기간이다.
12월 18일 수시 1차 등록마감이후, 각 대학들은 미등록 학과들에 대해 추가합격을 발표한다.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최종 등록마감 27일 임박해서는 전화를 통한 합격자 통보도 동시에 진행된다.
정시 또한 3회 지원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수시와 같은 패턴으로 진행된다.
추가합격을 기다리는 수험생들에게는 가장 초조한 시간이고, 전화 합격자 통보에 대비해서 매시간 전화기를 놓을 수도 없는 긴박한 상황이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추가 합격에 영향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슈는 수시, 정시 중복합격을 통한 추가 합격 상황에 상당한 영향력을 주는 변수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가 없었던 2024학년도에 전국에서 수시 의대 합격생은 최초 1658명이었다. 이 중 대부분은 중복합격으로 타대학으로 빠져나갔다. 대부분 의대에서 더 상위권 의대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이 빠져나간 인원들의 빈자리는 1645명이었다. 2024학년도 전국 39개 의대는 모집인원 1658명에 해당하는 최초 수시합격자를 발표했고, 이들 대부분의 학생들이 빠져나가 추가합격으로 1645명을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2024학년도에 의대에 최초든, 추가합격자이든 전체 3303명이 합격했다. 모집인원대비 추가합격비율 99.2%로 의대 합격한 학생들은 평균 2개 의대에 합격한 셈이다.
2024학년도 전국 37개 약대에서는 860명 모집인원에 최초합격으로 860명을 발표했다. 중복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동으로 추가합격이 918명이 발생했다. 최초합격한 860명이 중복합격으로 모두 빠져나갔고, 추가합격한 학생 중에서도 58명이 더 빠져나갔다.
전국 12개 한의대에서도 2024학년도 446명 모집에 추가합격 452명이 발생했다. 추가합격비율은 101.3%로 전국 한의대 합격생도 평균 2개 한의대에 합격한 셈이다. 전국 11개 치대도 모집인원 325명에 추가 합격이 318명 발생했다. 추가합격비율은 97.8%로 치대 또한 합격생이 평균 2개 치대에 합격한 셈이다.
전국 약대·한의대·의대·치대생은 2024학년도 3289명이 수시 모집인원이었다. 최초합격자는 3289명, 추가합격자는 3333명으로 전체 합격자는 6622명이었다.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 비율은 101.3%로 전국 `치대·한의대·약대에 합격한 학생은 평균 2개 의약학 계열에 합격했다.
전국 약대·한의대·의대·치대에 최초합격이 아닌 추가합격 3333명은 메디컬 계열이 아닌 이공계 일반학과 에 합격을 하고, 나중에 의약학계열 지원대학 추가합격 통보로 이동하는 경로로 추적된다. 중복합격을 의약학계열로 이동한 이공계 일반학과 빈자리는 다시 다른 탈락한 수험생들에게 합격의 기회가 주어졌다.
대학입시에서 수시·정시는 수시 6회, 정시 3회 지원할 수 있고, 특정날짜에 동시에 합격자가 발표된다. 중복합격을 확인한 후 수험생들은 한 곳에 최종등록을 한다.
수시 합격자 최초 등록 마감일은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1차 수시 합격자 등록마감 시점 이후부터 추가합격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입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의대 수시, 정시 추가합격자, 수시에 못 뽑는 정시 이월 인원에 대한 조정은 의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2025학년도 수험생 모두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는 중대 사안이다.
수시 합격자 발표 시점에서 이러한 입시 시스템에 대한 정밀한 접근이 수험생 입장에서는 간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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