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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동결자산 활용해 우크라에 200조원 차관 제공

"자국 방어하는데 중요한 지원 제공할 것"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우승민 기자] 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200억 달러(약 29조원)의 차관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동결된 러시아 자산에서 얻은 수익으로 상환되는 이 자금은 우크라이나가 침략 전쟁에 맞서 자국을 방어하는 데 중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은 이 자금을 세계은행(WB)에 전했으며, 세계은행이 우크라이나에 전달한다. 이번 대출은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이 추진해온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대출 프로그램(총액 500억 달러)의 일부다. 이번 대출의 상환은 동결된 러시아 국유자산을 통해 발생한 이자로 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對)러시아 제재로 인해 미국과 유럽에 동결된 러시아 자산들로부터 나오는 수익금을 활용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다.

G7국가들이 자국에 동결한 러시아의 자산은 3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연합(EU)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역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해왔고 지난 5월에는 동결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및 재건 예산에 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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