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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스마트폰 1위 뺐겼다...비보·화웨이 강세

매출 17% 줄어, 인공지능 미탑재 원인

지난 2023년 9월 아이폰15 중국 출시 첫날에 베이징 싼리툰 애플스토어 앞에서 중국인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수성하던 애플이 지난해 중국 업체들에 밀려났다. 현지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손꼽히는데, 이례적인 할인행사에도 매출 회복에는 실패했다.

16일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17% 줄면서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고 밝혔다. 저가 스마트폰 기업 비보(VIvo)가 1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화웨이가 16%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15%까지 밀려나면서 3위에 자리했다.

애플 아이폰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매출이 25% 줄어드는 등 4개 분기 내내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연간 매출 감소 폭은 사상 최대 규모인데,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지 못한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캐널리스의 토비 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최악의 실적을 냈다"면서 "화웨이의 지속적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중국 브랜드의 고가 폴더블폰 확산, 샤오미와 비보 등 안드로이드 브랜드의 기술 혁신을 통한 신뢰 제고 등 애플의 지위를 흔들만한 여러 요인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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