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 스마트폰 1위 뺐겼다...비보·화웨이 강세
매출 17% 줄어, 인공지능 미탑재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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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애플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17% 줄면서 판매 1위 자리를 내줬다고 밝혔다. 저가 스마트폰 기업 비보(VIvo)가 1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화웨이가 16%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15%까지 밀려나면서 3위에 자리했다.
애플 아이폰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매출이 25% 줄어드는 등 4개 분기 내내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연간 매출 감소 폭은 사상 최대 규모인데,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지 못한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캐널리스의 토비 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최악의 실적을 냈다"면서 "화웨이의 지속적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중국 브랜드의 고가 폴더블폰 확산, 샤오미와 비보 등 안드로이드 브랜드의 기술 혁신을 통한 신뢰 제고 등 애플의 지위를 흔들만한 여러 요인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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