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엔 해외주식 거래'…증권사 고객 유치 경쟁
주요 증권사 해외 증권사 정상운영…아시아 증시 일부 휴장 유의
[이코노미스트 정동진 기자]국내 증시가 설 연휴로 장기간 휴장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연휴 기간에도 해외주식 거래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해 주문데스크 운영, 실시간 시세 제공, 다양한 투자 이벤트를 마련하며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7일부터 설 연휴 동안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해외주식 주문데스크를 운영한다. 고객들은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고, 나스닥과 뉴욕 증시의 실시간 시세를 별도 신청 없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중국 상해와 일본 증시의 실시간 시세는 신청 고객에게 무료로 지원된다. 시장 일정은 MTS 내 ‘해외주식 휴장일 캘린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설 연휴 동안 개인 고객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위해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며,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해외 증시의 거래를 지원한다. 또한,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미국주식 온라인 거래수수료 ZERO’ 이벤트를 통해 신규 및 휴면 고객에게 첫 3개월간 미국 주식 거래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후 9개월간 0.03%의 수수료를 적용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연휴 동안 해외주식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하며, ‘뱅키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200달러와 엔비디아 주식이 지급된다. 이달 27~31일 1000만원 이상 거래 고객 중 1500명을 추첨해 10~100달러를, 다음달 1~7일 5억원 이상 거래고객 300명을 추첨해 100달러를 증정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연휴 글로벌 데스크 운영과 더불어 오는 3월31일까지 '해외 주식 5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외주식 5종 이벤트는 미국주식 수수료 혜택 이벤트, 해외주식 웰컴이벤트, 해외주식 입고이벤트, 해외주식 거래이벤트, 우수고객 감사이벤트 총 5가지로 구성됐다.
다만 연휴 기간 중 해외 증시는 일부 휴장 일정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과 유럽 증시는 정상 운영되지만, 중국과 대만, 베트남 증시는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휴장한다. 홍콩 증시는 1월 28일 반일 거래 후 29일부터 30일까지 휴장한다. 일본은 설 연휴와 겹치지 않지만 공휴일인 29일 휴장이 예정돼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 간 설 연휴 동안에도 해외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증권사들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투자 경험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설 선물 대신 OO 주는 회사 늘었다"...바뀐 설 분위기
2北 김정은 "핵방패 강화"...핵물질생산기지·핵무기연구소 시찰
3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에 불…170여명 비상탈출
4“김해공항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신고"…소방당국 출동 중
5새해 '성과급' 많이 받으세요...역대급 성과급에 직원들 '덩실'
6"이제 남은 건 1위"...로제 '아파트' 빌보드 핫100 3위 기염
7"올 설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최대 35% 할인받으세요"
8"연두색 번호판 싫다"...고가 수입차량 판매, 8년 만에 최저
9“대출만기·카드결제일 돌아온다면”…‘최장 9일’ 설 금융거래 주의사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