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있는 삶 생겼다”...변화의 바람 부는 hy 변경구號
1971년생 변경구, 유연한 조직문화 중요시
hy, 이달부터 직원 워라밸 위해 8 to 5 도입

7일 업계에 따르면 변경구 대표 체제의 hy는 최근 조직·사업 측면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조직문화 관점에서는 이전보다 유연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식품기업의 특성상 hy의 사내 분위기는 매우 보수적인 편이지만, 변 대표가 온 뒤로 조금씩 변화가 생긴 것이다.
변 대표는 유연하고 편안한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집무실로 담당자를 호출하는 대신 직접 업무공간으로 찾아가 대화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근무시간에도 변화를 줬다. hy는 지난 3일부터 근무시간을 기존 9시~6시에서 8시~5시로 변경했다. 기존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는 대신 1시간 먼저 퇴근하는 것이다.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hy 관계자는 “개인의 삶에 대해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해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hy 내부에서도 근무시간 조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 대표는 hy의 사업 구조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기존 내수 중심에서 탈피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특히 지난 2000년 출시된 hy의 대표 드링크 발효유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하 윌)에 힘을 주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글로벌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hy는 지난해 윌의 중국 수출을 시작했다. 이달부터 북미 최대 아시안 마트체인인 ‘H마트’에 입점해 윌을 본격 판매한다. 미국 서부 지역 20개 매장에서 시작해 향후 판매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hy는 올해 대만,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1971년생인 변 대표는 상대적으로 젊은 대표에 속한다. 변 대표의 전임인 김병진 전 대표의 경우 1966년생이었다. 변 대표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hy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듬해(2024년) 1월에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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