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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엄마는 일하고, 20대 딸은 쉰다...'청년 일자리' 자취 감춰

건설업·부동산 침체 속 내수 부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찾은 취업 준비생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임금근로자의 일자리가 60대 여성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요양보호사 등 보건분야 수요가 늘어난 영향인데, 반면 20대 일자리는 지속 감소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9일 통계청은 '3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통해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2078만8000개로 1년 전보다 24만6000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8년 3분기(21만3000개) 이후 3분기 기준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위치로 고용동향의 취업자와 다른 개념이다. 주중에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 주말에 다른 일을 했다면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복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에서 27만4000개의 일자리가 늘면서 전체 일자리 증가를 견인했다. 50대 일자리와 30대 일자리도 각각 11만9000개, 6만6000개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에서는 일자리가 14만6000개 줄었다. 40대 일자리도 6만7000개 감소했다.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을 봐도 20대 이하 일자리가 가장 적다. 일자리 비중은 50대가 23.1%로 가장 높고 △40대(22.6%) △30대(21.4%) △60대 이상(18.2%) △20대 이하(14.7%) 순이다.

60대 이상의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11만4000개), 사업·임대(2만9000개), 협회·수리·개인(2만9000개) 등에서 늘었다. 20대 이하 일자리는 도소매(-2만2000개), 정보통신(-1만9000개), 공공행정(-1만7000개) 등에서 감소했다.

성별 일자리는 남자가 3만2000개, 여자는 21만4000개 증가했다.

남자는 △보건·사회복지(2만7000개) △제조업(2만2000개) △운수·창고(1만7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여자는 △보건·사회복지(11만2000개) △협회·수리·개인(2만3000개) △숙박·음식(1만6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보건·사회복지 일자리는 전체적으로 13만8000개 늘었다. 대부분이 60대 이상 여성의 일자리였다. 최근 요양보호사 등 보건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고령층 사회복지 일자리가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

전체 신규채용 일자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20.8%)도 20대 이하(25.1%) 다음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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