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보다 빠른데, 반값”...중국車에 독3사 운전자도 관심
샤오미 전기차 SU7 울트라 인기
판매 2시간 만에 1만 대 주문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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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전문 매체 계면신문은 28일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중요한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며 판매 성과를 직접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올해 SU7 울트라의 목표 판매량을 1만대로 설정했으나, 첫날 만에 이를 초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판매 개시 10분 만에 6900대가 주문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반응을 얻었다.
샤오미는 이번 SU7 울트라가 성능 면에서 기존의 슈퍼카급 전기차와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해당 모델이 가속력과 최고 속도 면에서 포르쉐 타이칸 터보를 능가하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양산차라고 설명했다.
SU7 울트라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단 1.98초에 불과하며, 설계 최고 속도는 시속 350km에 달한다. 이러한 성능을 앞세워 기존 고급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샤오미가 소비자 친화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운 점도 판매 호조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당초 81만4900위안(약 1억6300만원)에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나, 이번 공식 출시에서는 52만9900위안(약 1억600만원)으로 가격을 35% 낮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오미의 레이쥔 CEO는 이번 가격 정책에 대해 “우리를 좋아하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고급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3~4개월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최종 가격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SU7 울트라가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벤츠 E클래스 등의 운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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