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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인수 뛰어든 오아시스...티몬과 '조건부 투자 계약' 체결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신선식품 새벽 배송 기업 오아시스가 '티메프' 사태의 주인공인 이커머스 기업 티몬을 인수하기 위해 조건부 투자 계약을 6일 체결했다. 오아시스는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티몬을 인수해 사업 규모를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티몬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었다. 티몬은 지난 4일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오아시스를 선정해달라고 서울회생법원에 신청했다. 이후 법원의 허가를 받아 이날 계약서에 서명했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는 현재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개입찰이 병행된다. 오아시스는 그동안 티몬을 인수하기 위해 조건을 논의해 왔으며, 최종적으로 위메프를 제외하고 티몬만 인수하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매각주간사인 EY한영은 이달 티몬의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입찰을 거쳐 올해 4월 최종적으로 인수자를 확정한다. 오아시스의 인수 제안 가격은 비밀 유지 계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200억원 내외로 거론된다. 다른 기업이 공개 입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해도, 오아시스가 해당 조건을 맞추면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티몬을 인수할 수 있다.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기농 식품 판매를 시작해 현재 신선식품 새벽 배송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국내 기업이다. 2023년 IPO를 추진했지만, 수요예측이 저조해 이를 포기했다. 업계에서는 오아시스가 티몬을 통해 이커머스 역량을 강화, IPO에 다시 도전하는 발판으로 삼지 않겠냐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EY한영은 위메프의 별도 매각을 계속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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