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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불황형 소비 열풍…'이 곳' 문전성시

사진은 서울 중구 다이소 명동역점에 진열된 소용량 화장품.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영서 기자] 경기 둔화와 경제 불확실성의 가중으로 가성비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수치로 증명됐다. 특히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경영·경제업계의 전망이 커지면서,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는 20일 AI(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다이소 결제 트렌드 리포트'를 내놓았다. 해당 리포트는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 고객의 카드 결제액과 결제 시간 등을 분석했는데, 다이소 고객의 연간 카드 결제 추정액은 2021년 1조 3514억원에서 매년 15%가량 증가하더니 지난해 2조 1354억원을 기록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든 연령층의 다이소 결제금액은 꾸준히 증가한 거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2021년 대비 지난해 카드 결제 금액 증가율은 20대 이하 30%, 30대 57%, 40대 55%, 50대 64%, 60대 이상 93%로 전 연령층에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고객의 연간 평균 카드 결제 건수도 2021년 1161만 건에서 지난해 1788만 건으로 증가했다. 객단가와 건단가 모두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고물가 시대인 올해 다이소의 카드 결제액이 지난해보다 상승할지 주목된다. 올해 1∼2월 카드 결제 추정액은 3395억원으로 작년 동기간 3144억원보다 7.96% 늘었다. 올해 2월 기준 월간 카드 결제 비중을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43%, 여성 57%로 추정된다. 연령대별 비중을 보면 20대 이하 11%, 30대 23%, 40대 28%, 50대 23%, 60대 이상이 15%를 차지한다.

다이소 쇼핑은 평일보다는 주말, 오전보다는 오후 시간대에 집중됐다. 지난달 월간 카드 결제금액을 요일별로 합산했을 때 평일인 월∼금요일은 각각 200억원대이지만,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302억원으로 월등히 많았다. 또 시간대별로 분석했을 때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 결제액이 179억원,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결제액이 1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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