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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산불 피해 현장에 따뜻한 손길

산불 피해 확산에 구호물품 등 전달

24일 SPC그룹 직원들이 의성군 일시대피소를 찾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대한적십자사]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유통업계가 경남, 경북 등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도움을 손길을 내밀고 있다. 지난 21일과 22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에서 각각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며 2000여명이 넘는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햇반, 비비고 국물요리 가정간편식(HMR), 맛밤을 포함한 간식류 등 총 1만여개 제품을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계속되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과 소방관 및 자원 봉사자 등 피해 복구 인력들에게 전달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과 구호 인력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산불 피해 상황을 계속 살피고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빵과 음료수 총 1만개를 산불 피해 현장에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구호물품은 임시 대피소의 이재민과 소방관 및 자원 봉사자 등 산불 복구 인력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CJ푸드빌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복구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펼치는 분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빵 5000개와 생수 2000개 등 총 7000개를 산불 진화 작업 현장 등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제공된다.

SPC 관계자는 “화재 진압 현장 및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적십자사와 협의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BGF로지스 대구 및 진주센터를 통해 긴급 구호활동에 나섰다. [사진 BGF리테일]
BGF리테일은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BGF로지스 대구 및 진주센터를 통해 해당 지역 이재민 대피소인 의성체육관, 산엔청복지관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GS리테일은 생수, 파이류, 용기면, 캔커피 등으로 구성된 구호물품 5000여개를 산청군 단성중학교와 의성군 안평초등학교에 제공했다. 구호물품은 피해 지역 주민들과 현장 구호 요원들에게 신속히 배포될 예정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영남권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1억원의 치킨과 지원금을 기부했다. 경상북도 의성군과 경상남도 산청군, 울산광역시 울주군 등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주민들과 지역사회의 신속한 복구 지원에 일조하고자 치킨 교환권과 지원금 등 총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화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르게 일상생활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피해복구에 일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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