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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하나로 집이 달라진다

소품 하나로 집이 달라진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디자인 전문가가 추천하는 가정용 장식품 3종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가정용품 전문점 ‘프로즌 파운틴’은 1992년 프린센그라흐트 운하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문을 열었다. 주로 네덜란드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최신 가구와 가정용 장식품을 엄선해 판매한다. 이 상점의 공동소유주 콕 드 로이는 최고의 디자인을 알아보는 안목이 있다.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 같은 유명 디자인 스쿨을 갓 졸업한 신인을 발굴해내는 재주도 탁월하다. 이곳에 전시된 상품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거나 한정판으로 생산된 것이 대다수지만 간혹 국제적인 유명 브랜드의 제품도 눈에 띈다. 드 로이는 디자이너들과 연계해 독점 전시회를 열거나 주문 생산하는 방식을 특히 좋아한다. 아래 소개하는 3가지 아이템이 대표적이다.
 디르크 반데르 쿠이지의 ‘해바라기 램프’
“꽃 모양의 이 램프는 제작과정도 매력적이다.

쿠이지는 2년 동안 맞춤 로봇 팔로 압출 성형한 다양한 재활용 합성 소재를 시험했다. 이 로봇 메커니즘은 마치 3D 프린터처럼 재료를 켜켜이 쌓아 램프를 만들며 LED로 따뜻한 빛을 낸다. 빈센트 반 고흐의 걸작 ‘해바라기’에서 영감을 얻은 이 제품은 메탈 프레임의 여러 가지들이 해바라기의 움직임을 흉내 낸다. 각각의 모듈이 회전해 빛의 방향을 조절하기 쉽다.” 4017달러
 키트 마일스의 ‘보타니카’ 벽지
“나무에 새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그려진 이 벽지는 섬세한 구도와 과감한 색채가 돋보이며 우아하고 매력적이다. 마일스는 세련된 취향을 지녔을 뿐 아니라 정확성을 추구하는 훌륭한 화가다. 마일스 디자인의 아름다움은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 감성이 묻어나는 그의 스타일에서 나온다. 손으로 그린 다음 디지털 처리 과정을 거쳐 실크에 프린트한 이 멋진 벽지들은 한 판의 길이가 약 3m이며 요청 시 조정할 수 있다.” 1120달러
 피트 하인 이크의 ‘발켄카스트’(바 캐비닛)
“네덜란드의 유명 디자이너 이크는 대학 졸업 작품 전시회때부터 재생 목재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재생 목재는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크의 독특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이 캐비닛에서는 재료와 기술에 대한 그의 열정이 드러난다. 나무의 특성에 대한 그의 이해와 구조의 정직성도 엿볼 수 있다.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2만2413달러

- 맥스 프레이저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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