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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달린 차, 하늘을 달린다”...‘베이징 모터쇼’ 달군 中 샤오펑

25일 오토차이나 2024 개막...플라잉카 콘셉트 전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의 플라잉카 콘셉트. [영상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베이징) 이지완 기자] 자동차가 하늘을 달리는 시대가 올까.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일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중국이 플라잉카 콘셉트로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 현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은 항공 모빌리티 자회사인 샤오펑 에어로흐트(Xpeng Aeroht)의 플라잉카 콘셉트를 25일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샤오펑은 지난 2022년부터 에어로흐트의 플라잉카 콘셉트를 공개해왔다. 지난 1월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개선된 플라잉카 콘셉트를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베이징 모터쇼에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가장 먼저 보이는 미래 지향적인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샤오펑 에어로흐트의 플라잉카 콘셉트는 지상 주행 시 일반적인 차량과 동일한 모습으로 작동한다.

놀라운 변화는 비행 모드로 전환 시 일어난다. 지붕 위 패널이 열리고 그 안에 숨겨져 있던 날개가 밖으로 나온다. 4개의 날개에는 각각 2개의 대형 로터(헬리콥터의 회전 날개)가 달려 있다. 총 8개의 로터가 수천여 킬로그램(kg)에 달하는 차를 끌고 하늘 위로 솟아오른다.

비행 모드 전환 시 실내에도 변화가 생긴다. 기존 스티어링 휠(운전대)이 사라지고, 비행 제어가 가능한 조이 스틱이 나타난다.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샤오펑 에어로흐트의 플라잉카 콘셉트는 최대 2인이 탑승할 수 있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플라잉카 시장이 오는 2040년 1조달러(1376조9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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