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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불어난 빚더미…대기업 부채 규모 1500조원

국내 대기업 366개 기업 부채·유동부채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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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대기업 부채 규모가 1년 전보다 80조원 정도 늘어난 약 1524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해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366개 기업의 부채와 유동부채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기업의 부채총액은 1524조5884억원으로 2019년 1446조297억원보다 5.4%(78조5587억원) 증가했다.
 
특히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유동부채 증가세가 컸다. 조사 대상 대기업의 지난해 유동부채는 779조7679억원으로, 2019년(731조3310억원)보다 6.6%(48조4368억원) 늘어났다. 유동부채비율도 2019년 52.4%에서 지난해 54.1%로 1.7%포인트 높아져 기업들의 단기 부채 상환 부담도 커졌다.  
 
업종별로는 조선·기계·설비의 유동부채비율이 135.1%로 가장 높았고 운송과 상사업종도 100%를 넘었다. 이어 건설 및 건자재(80.9%), 유통(74.6%), 자동차·부품(70.1%), 에너지(65.9%), 석유화학(62.3%), 생활용품(61.9%), 식음료(52.6%) 등 10개 업종이 50% 이상으로 조사됐다.
 
기업별 유동부채 규모는 삼성전자(75조644억원), 현대자동차(59조4595억원), 한국전력공사(25조8812억원), 기아 (21조976억원), LG전자 (20조2075억원), 포스코 (16조8550억원) 등의 순으로 컸다. 자본잠식 기업으로는 쿠팡·쌍용자동차·쥴릭파마코리아 등 세 곳이 있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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