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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패스’ 할까…오늘 공청회서 위드 코로나 초안 나온다

24일 0시 기준 전 국민 접종 완료율 70.1%
25일 대국민 공청회 통해 밑그림 공개 예정
운영시간 제한 해제, 백신 패스 적용 담길 듯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 70% 달성과 위드 코로나 시행계획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었다. 1차 접종률은 80%를 넘어섰다. 정부가 약속한 ‘위드 코로나’(With COVID·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시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집계 결과 방역당국의 권고 횟수에 따라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23일 오후 2시 기준 우리나라 인구(지난해 12월말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70%를 달성했다.  다음날인 24일 0시 기준 70.1%로 올라섰다. 성인(18세 이상) 접종 완료율은 81.5%에 이른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240일 만이다. 당초 방역당국은 25일이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이틀 정도 이른 시점에 접종 완료율 70%를 돌파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접종완료율 70% 달성 시점을 23~25일로 예측했다.  
 
정부는 접종 완료율 70%를 집단면역 형성과 코로나 사태 탈출을 위한 기본 전제조건으로 여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회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 접종 완료율 70%를 넘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의 적극적 참여로 먼저 시작한 나라들을 추월했다”며 "안정적인 방역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우리는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다. 11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중앙포토]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자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오늘(2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연다. 위드 코로나를 시행하기에 앞서 각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첫 저리다.  
 
중수본은 이 자리에서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일상회복지원위) 방역의료 분과가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 초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초안에는 식당과 카페 이용 등에 관한 제한 완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일상회복지원위방역의료 분과는 지난 22일 열린 2차 공개토론회에서 식당·카페 등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고,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에는 접종 증명서나 음성확인서(백신 패스)를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위드 코로나의 첫 단계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접종 완료율 70% 달성에 맞춰 지난 13일 코로나 일상회복지원위를 출범시키고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예정된 공청회 개최에 앞서 두 차례 열린 공개토론회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 방안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 공개된 내용은 오는 27일 일상회복지원위의 3차 회의를 거쳐,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이후 최종 결정된다. 최종안은 이날 대국민 보고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정지원 기자 jung.jee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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