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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CEO “기존 백신,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 떨어질 것”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서 밝혀…“오미크론 타깃 백신 개발 수개월 소요”

 
 
모더나 로고 앞에서 주사기에 약을 주입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메신저리보핵신(mRNA)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제약사 모더나 CEO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등 기존 백신 제조사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종에 대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하는지 등에 대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방셀 CEO는 2주 안에 데이터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나오지 않은 데이터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방셀 CEO는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 때와 (효과가) 같은 일은 없다”며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이어 “관련 자료를 기다려봐야 하지만 대화를 나눈 과학자들은 ‘좋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방셀 CEO는 또 “오미크론 변종 돌연변이 50개 중 32개가 현재 백신이 타깃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발생해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1~2년 동안은 이런 돌연변이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왔다”고 설명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등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는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새로운 백신을 개발할 방침이다. 다만 이런 백신 개발에는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방셀 CEO는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대규모로 생산되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며 “노약자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더 강력한 촉진제를 투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와 함께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는 앞서 지난 26일 변형 백신이 필요하다면 약 100일 내로 새로운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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