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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오늘밤 중동 출장…미국서 돌아온 지 12일만

UAE 출국 예정, IT·건설 등 논의 예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을 마친 뒤 24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공동취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밤 중동 출장에 나선다. 미국 출장에서 귀국한 지 12일 만에 다시 비행기에 오르는 셈이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난 뒤 곧바로 UAE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출장 내용이나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보통신(IT)과 건설 분야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2월에 UAE 두바이를 방문해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안 아부다비 왕세제와 만나 IT, 5G 등의 협력을 논의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 현장을 방문하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부총리와 만나 협력 방안을 이야기했다.
 
지난달 3일에는 삼성물산이 사우디 투자부(MISA·Ministry of Investment of Saudi Arabia)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 투자부와 그린에너지 저장 운송을 위한 저온 탱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그린에너지뿐 아니라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해외 출장으로 분주히 움직이면서 삼성 그룹의 향후 투자와 사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에서 모더나(16일), 버라이즌(17일), 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20일) 최고경영진을 연달아 만나고 22일에는 구글 본사를 방문해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CEO 등 경영진을 회동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시에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달 24일 이 부회장은 김포공항에서 “투자도 투자지만 현장의 처절한 목소리들,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오게 되니 마음이 무겁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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