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서울 미분양 물량, 한달 새 2배 늘었다…강북구가 절반 넘어

올해 4월 기준 360가구 미분양, 전월 대비 180가구 증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사이 약 2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서울 미분양 물량은 360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180가구와 비교하면 2배 늘어난 것이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은 강북구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미분양 물량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5가구가 강북구에서 나왔다. 동대문구(95가구), 강동구(36가구), 구로구(29가구)가 뒤를 이었다.
 
특히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난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에서 대규모 청약 미달이 나오면서 강북구 미분양 물량이 급증했다. 216가구 중 90% 이상인 195가구가 미분양됐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벗어나 고분양가 논란이 발생했다. 분양가는 3.3㎡당 3249만원으로 주변 평균 매매가격 시세(최근 2년 기준 2440만원)보다도 30%가량 비쌌다.
 
전국 미분양 물량은 감소했다.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모두 2만7180가구로  전월(2만7974가구) 대비 2.8%(794가구) 줄었다. 지방 물량이 전월 2만5053가구에서 2만4210가구로 3.4%(843가구) 감소한 영향이다. 인천(532가구→464가구)과 경기(2209가구→2146가구)에서도 미분양이 줄어들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6978가구로 전월(7061가구) 대비 1.2%(83가구) 감소했다. 2021년 4월 9440가구에 비하면 1년 새 26% 감소했다. 규모별로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773가구로 전월(1689가구) 대비 5.0%(84가구) 증가했다. 85㎡ 이하는 2만5407가구로 3월(2만6285가구) 대비 3.3%(878가구) 감소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포르쉐 안 부럽잖아”...중국 시장 홀린 스웨덴 폴스타

2미국 주택에 스며든 삼성전자 가전…건설사 ‘클레이턴’에 패키지 공급

3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 강화…‘실리콘 음극재’ 공장 준공

4 서울대·울산대·원광대 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의료 공백’ 심화 조짐

5페퍼저축은행, 제2회 페퍼저축은행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 성료

6“극한의 기술 혁신”…삼성전자, TLC ‘9세대 V낸드’ 양산

7SK그룹 경영진 머리 맞대고 ‘리밸런싱’ 고민…최창원 “전열 재정비” 주문

8글로벌 트렌드 한눈에 보는 '2024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개막

9이강덕 포항시장 ""K-로봇 밸리 구축해 글로벌 로봇도시로 도약하겠다"

실시간 뉴스

1“포르쉐 안 부럽잖아”...중국 시장 홀린 스웨덴 폴스타

2미국 주택에 스며든 삼성전자 가전…건설사 ‘클레이턴’에 패키지 공급

3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 강화…‘실리콘 음극재’ 공장 준공

4 서울대·울산대·원광대 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의료 공백’ 심화 조짐

5페퍼저축은행, 제2회 페퍼저축은행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