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ESG 경영 돕는다…올해 첫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
8일 설명회서 ESG 관련 기술 10건, 우수기술 25건 소개
삼성전자가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산하 연구 진흥 전문기관인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과 올해 첫 번째 우수기술 설명회를 8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대면 행사로 진행되고, 82개 협력회사 경영진과 연구원 19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통해 협력회사가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의 기술을 협력회사에 소개하고 있다. 정부와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지원 정책을 소개하고, 별도 상담 부스를 마련해 협력회사가 삼성전자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기술과 정부 R&D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도록 돕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절감 등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관련 기술 10건과 우수기술 24건을 소개할 계획이다. 친환경 신소재 기술로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수처리 분리막에 적용 가능한 중공사막 내·외부 연속 코팅 기술, 아주대학교의 신규 생분해 고분자(폴리에스터) 합성 기술 등이, 고효율·에너지 절감 부품·장비 기술로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경량화된 인공지능 연산기를 위한 IP 기술, KIST의 압전에너지 하베스팅 소재 및 소자 기술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모바일∙가전∙통신∙의료기기 분야의 특허 225건에 대한 무상 이전 상담도 진행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부터 보유 특허를 개방해 협력회사가 아닌 기업도 자유롭게 특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봉수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원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국가 R&D 성과로 창출된 우수기술이 삼성전자의 협력회사를 통해 사업화되길 기대한다"며 "유망 기술을 지속해서 발굴, 이전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부사장은 "많은 협력회사가 ESG 경영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교육, 기술,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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