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美 FDA NK세포치료제 시판 전 사용 승인
면역 조절 기능으로 뇌 속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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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적 사용 승인은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치료를 포기해야 할 때 의료 당국이 시판 승인을 받지 않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SNK01은 엔케이젠바이오텍이 NK세포를 이용해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다. 기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가 아밀로이드 베타 등 비정상 단백질을 표적하도록 설계된 것과 달리 면역 조절 기능으로 뇌 속 환경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SNK01는CX3CR1 수용체 발현이 높아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다”며 “다량의 인터페론 감마를 분비해 비정상 단백질을 제거하는 미세아교세포를활성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엔케이맥스는 현재 멕시코에서 SNK01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참여자에게 SNK01를 투여한 결과 5개의 유효성 평가 지표에 대해 5명의 환자에게서 질병의 진행을 멈추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부작용과 독성반응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억개의 SNK01를 투여한 환자 1명은 3회 투여로 증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했다.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국내 기업 중 미국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은 곳은 없다”며 “SNK01로 다양한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고,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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