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밥상에 둘러앉았다. 그리고 밥 두 숟가락을 먹고 천장에 매달려 있는 굴비 한 번 보고 다시 밥 두 숟가락을 먹고 천장의 굴비(지역에 따라 소금 혹은 새우젓이 대신 등장한다)를 바라보고를 반복했다. 가족 중 누군가 한 숟가락만 먹고 보기라도 하면 “그렇게 자주 보면 너무 짜다. 물 마셔라”라는 불호령이 내렸다. 지인이 생선 한 마리를 선물하니 “이 물건은 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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