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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신용카드 달력 만들면 할인 더 받는다

[신용카드]신용카드 달력 만들면 할인 더 받는다

신용카드 할인족들은 지출 목적을 따지고 자신의 라이크 스타일에 따라 효율적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양의 영화관람은 항상 화요일로 정해져 있다. 1천5백원에 영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동양카드의 블루카드로 50%를, 이동통신 KTF의 Na카드로 2천원을 동시에 할인받는다. 화요일을 선택한 것은 블루카드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을 ‘블루데이’로 지정했기 때문. 최근 그는 현대카드에서 새로 나온 여성전용카드인 여우카드도 신청했다. 현대카드를 쓰면 식사 후 자주 이용하는 스타벅스에서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씨가 할인받은 내용을 계산해 보자. 정상금액 1만1천원에서 4천3백원만 결제해 6천7백원(영화 5천5백원·커피 1천2백원)을 절약했다. 그는 더 나아가 메가박스의 영화티켓을 가지고, 그가 좋아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브루스케타픽스(코엑스몰 내 위치)에서 식사금액의 10%를 할인받았다. 김씨 같은 사람을 두고 ‘할인족(割引族)’이라고 부른다. 지출 목적을 철저하게 따지고,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효율적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할인족은 단순하게 소비를 자제하고 알뜰한 지출에만 치중하는 과거의 또순이와는 또 다른 컨셉트의 소비자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 할인족들의 신용카드 사용행태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두 가지 신용카드 재테크 노하우를 배워보자. 첫째,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신용카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다. 지난 9월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 6월 말 현재 국내에서 발행된 신용카드 1억여장 가운데 지난 1년간 한 차례도 사용한 실적이 없는 카드는 전체의 22.5%인 2천2백50만장에 달한다고 한다. 주변의 신용카드 사용자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 가운데 특정 1개의 카드가 전체 신용카드 결제금액의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국내 신용카드의 50% 이상은 할인서비스 이용은 고사하고 결제용으로도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낸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과거의 잘못된 신용카드 활용법도 한몫을 했다고 할 수 있다. 1, 2년 전에 신문에서 신용카드 재테크에 관련하여 1개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쓰라고 한 것을 읽은 적이 있다. 기사 내용의 핵심은 은행과 같이 신용카드도 하나의 카드사 또는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라는 것. 그러면 주거래 은행의 개념과 같이 신용카드사와 회원간의 특별한(?)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요지였다. 카드매출에 따른 포인트 적립과 사용실적에 따른 신용등급의 상향을 그 구체적인 사유로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을 보면, 몇 년 동안 연체 한 번 없이 성실하게 사용금액을 결제한 금융부처의 고위공무원이 신용등급의 하위등급을 받고, 회원에게 고지를 하지 않아 공중에 날라간 신용카드 적립포인트 금액이 몇십억에 이른다고 한다. 신용카드사에 대한 비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신용카드는 여러 장(?) 발급받는 것이 좋다. 물론 목적에 맞는 카드를 발급해, 김씨와 같이 카드를 쓰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 김양의 사례에서 배울 수 있는 두번째 신용카드 재테크 노하우는 본인만의 카드 캘린더와 맵을 만드는 것이다. 서비스의 종류나 카드를 사용하는 지역, 그리고 요일과 특정일자 등에 따라 동일한 카드라고 하더라도 서비스의 내용이 현격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현재 신용카드사에서 신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몇 가지의 사례를 보자. BC카드의 경우 2002년 1년 동안 파랑날(토요일), 빨강날(일요일·공휴일)에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할부수수료가 면제된다. 신한카드는 특정카드 몇 종류를 제외하고 전 카드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3·6·9데이(월중에서 3·6·9가 들어간 날짜)에 오일뱅크에서 주유할 경우 리터당 1백원을 할인해 준다. 국민카드의 14일愛카드는 매달 14일에만 특별한 서비스(현금서비스 수수료 14% 할인, 쇼핑몰 14% 할인)가 있다. 현대여우카드의 경우 매월 월/일 숫자가 일치하는 날은 카드이용금액에서 5%를 할인해 준다. 최근에는 백화점에서 특정카드사와 제휴하여 사용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지급한 경우도 있다. 50만원의 경우 5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것이어서, 높은 혜택 때문에 카드사로 제휴백화점 내역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했다고 한다. 이처럼 같은 카드사의 카드라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카드의 서비스가 다르므로, 현재와 같은 복수의 카드사 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본인만의 신용카드 노트를 별도로 만들 필요가 있다. 문의:02-2295-4738·www.mycardserv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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