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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홍의 세무이야기]정부가 권하는 상품 세금 혜택 많아 유리

[류우홍의 세무이야기]정부가 권하는 상품 세금 혜택 많아 유리

절세습관이 몸에 밴 정대리와 그렇지 못한 이대리의 생활방식을 통해 샐러리맨의 절세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연봉 2천만원인 이대리는 신용카드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반면, 같은 연봉의 정대리는 모든 지출에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부인도 가족카드를 쓴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연봉의 10% 이상 사용한 금액의 20%를 연말정산시 공제(5백만원 한도)받을 수 있다. 정대리는 가족 모두가 정대리 명의의 가족카드를 사용하게 해 연말정산에서 12만원을 추가로 환급 받았다. 연봉이 3천만원으로 오르자 이대리는 매달 36만원 정도를 저축하기로 마음먹고 1년 만기 정기예금(연5%)에 가입했다. 1년 후 이자 소득세를 차감하고 9만7천원의 이자를 받았다. 옆자리의 정대리는 매달 개인연금저축에 16만원, 연금저축에 20만원을 가입하고 1년 후 이대리와 같은 이자수입은 물론이고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3백12만원을 받아 세금을 약 61만원 절약했다. 즉 같은 저축을 하더라도 이자는 동일하게 받지만 국가에서 권하는 상품에 가입하면 소득공제로 이자보다 많은 금액을 세금에서 절약할 수 있다.이대리와 정대리는 전셋집에서 살고 있는데 여기에도 차이가 있다. 어느 날 집주인이 전셋집 임차기간이 만료됐으니 보증금 5천만원을 9천만원으로 올려주든지 아니면 추가로 4천만원에 대한 이자를 월 1%로 계산, 월세 40만원을 낼 것을 요구했다. 이대리는 4천만원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월 40만원의 월세를 선택하고 연간 4백80만원을 임차료로 지불했다. 그러나 정대리는 잠깐 고민을 하다가 보증금을 4천만원 올려주기로 했다. 그리고 연 9%짜리 일반대출로 전환했다. 이자비용은 3백60만원으로 이대리보다 1백20만원이 절감됐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대리는 청약부금이 있었다. 그래서 다음해 연 7%로 3년짜리 전세자금을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조건으로 대출받아 이자 부담을 줄이고 연말에 소득공제 3백만원을 받아 전체적으로 이대리보다 4백34만원을 절감했다. 주택에 대한 대출이자에 대해 정책적으로 세금을 깎아주는 것을 상식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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