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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지역 일자리 늘자 귀농·귀촌 ↓…나홀로 귀농은 늘어

귀농·귀촌 '1인 가구' 비중 늘어
직업·가족·주택 등이 귀촌 이유

귀농·귀촌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사진은 전남 화순군 도곡면 한 과수원에서 복숭아를 수확하는 농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귀농·귀촌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가 빠르게 늘었지만, 일상 회복 단계에 들어서며 사라지는 추세다.

통계청·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은 31만6748가구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 가구원 수는 같은 기간 5.5% 줄어든 41만377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의 고령화로 이동수요가 감소한 데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도시 지역의 일자리가 다소 늘어난 탓이다. 실제 60대 이상 연령층의 가구 수는 2022년 5767가구에서 4718가구로 줄어들었다.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도 가구 수가 소폭 감소했다.

가족구성원 여럿이 귀농·귀촌하는 것보다 '홀로' 시골로 내려가는 사례도 늘었다. 실제 귀농가구 중 1인 가구는 76.8%로, 다른 가구 형태보다 많았다. 전년 대비 비중은 1.5%p 증가했다. 귀농가구원으로만 구성된 단일가구의 구성비는 75.0%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5.3%p 줄었다.

귀촌가구는 주로 직업과 가족을 이유로 시골로 향했다. 귀촌 이유로는 직업 10만5685가구, 가족 7만3768가구, 주택 7만3721가구 등이었다. 직업, 주택, 가족을 이유로 든 귀촌가구는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귀촌 전 거주지역의 구성비는 경기 25.4%, 서울 13.1%, 경남 7.2% 등 순이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이동한 귀촌인의 구성비가 전체의 4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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